요즘 코로나19와 경제한파로 인해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한집에 같이 있어도 부모따로 아이따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놀잇감을 찾게 되고, 은연 중 아이에게 부모는 함께 놀기엔 너무 먼 어려운 존재 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이를 뒤늦게 깨닫고 아이가 사춘기가 될 쯤에 부모는 아이에게 다가서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심리적 고리는 끊겼기 때문에 점점 더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절대 이런 상황이 되서는 안되겠지요.
평소 육아에 관심이 많았고 아이들이 한창 놀아줘야 할 나이대라 관련 서적 및 자료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나이대에 맞는 아이와 즐겁게 놀아줄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 3 ~ 5세
종이컵 쌓기놀이: 종이컵을 여러모양으로 넘어지지 않게 쌓아본다. 이는 집중력 향상뿐만 아니라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놀이이다.
진드기놀이: 아빠의 한 발에 자녀의 엉덩이를 올려놓고, 자녀는 양손으로 아빠의 다리를 꼭 잡는다. 아빠는 여기저기 걸어다닌다.
집만들기: 식탁 위와 의자를 치우고 이불 2~3장을 식탁 위와 옆부분까지 덮어 안 보이게 한 후 이불이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을 시켜준다. 아이가 2명 이상인 경우 알아서 잘 논다.
다리 미끄럼타기: 아빠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쭉 편다. 자녀가 소파에 올라가면 아빠는 안아주는 자세를 취하고, 허리에서 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다리통과 놀이 : 아빠는 눈을 가리고 기마자세로 서 있는다. 자녀는 그 다리 사이를 통과하면 성공이다. 아빠가 엉덩이를 상하로 움직이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종이공 축구: 신문지 1~2장을 둘둘 말아 공 모양을 만든 후, 테이프로 붙이면 공이 완성된다. 베개로 골대를 만들고 아빠는 골키퍼, 자녀는 키커다. 70~80%는 성공할 수 있는 거리에서 차게 하자.
유아체육의 첫걸음, 신문지공 만들기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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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8세
목욕놀이 장난감 만들기: 시중에 판매되는 비싼 목욕놀이 장난감 대신 엄마표 수제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것.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해서 물에 떠다닐 수 있는 부표같은것을 간단하게 만들어 본다.
박스로 굴러가기: 아이는 박스 속에 상체를 넣고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사전에 포장용 테이프로 튼튼하게 박스를 수선해준다.
양말 야구: 양말은 보통 둘둘 말려 있다. 아빠가 포수를 하고 자녀는 투수를 하면 된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크게 말하여 흥미를 돋워주면 된다.
청진기 놀이: 배꼽이 보이게 하여 자녀가 아빠의 뱃속 소리를 듣게 한다. 천둥, 폭포, 꼬르륵 등 기묘한 소리가 들린다고 신기한 표정을 지어준다.
업어주기 놀이: 가장 중요한 놀이다. 업으면 아빠의 귀와 자녀의 입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하루 1분씩 일주일만 해도 자녀가 속마음을 아빠에게 이야기한다.
갈비뼈 연주: 자연스럽게 잠깨우는 방법이다. 자녀의 갈비뼈는 기타, 배는 큰북, 다리는 트라이앵글이라고 생각하고 손으로 연주한다. 동요를 부르며 각 악기를 치듯이 한다. 기분좋게 일어난다.
슈퍼맨 놀이: 가장 위험한 놀이지만 가장 재미있는 놀이기도 하다. 바닥에 이불을 30㎝ 이상 깔아놓고 처음에는 점프를 해서 이불 위에 발로 착지를 하고 익숙해지면 몸의 전면으로 착지한다. 의자 위에서 점프를 하면 더욱 재미있다.
■ 9 ~ 11세
색칠공부놀이: 나이와 수준에 맞는 색칠공부 도안을 프린트로 뽑아서 색연필이나 물감으로 그리게 한다. 그림 속 사물 이름 맞추기나 같은 색 찾기 등 학습 효과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학습효과와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옥 탈출: 부모의 손은 아이의 가슴에 깍지를 끼고, 다리는 아이의 다리 위에 올려서 도망을 못 가게 한다. 아빠의 시작과 함께 자녀의 탈출은 시작된다. 빠져나가려 하면 다리나 팔을 잡아 시간조절이 용이하다.
벼개싸움 놀이: 벼개와 자녀와의 격투기. 아빠는 베개를 잡고 자녀와 대결을 한다. 1분 3회전으로 하며 양선수의 소개부터 한다. 자녀는 손과 발, 머리로 베개를 공격할 수 있다. 아빠의 해설이 재미를 좌우한다.
아이키 늘이기: 자녀의 마음이 상했을 경우 하는 놀이. 자녀는 누워 있는 상태이고 키가 커진다는 명분으로 아빠가 마사지하듯 팔과 다리를 주물러준다. 스킨십으로 감정이 완화된다.
코모도 도마뱀놀이: 어른이 양발을 잡고 자녀는 양손으로 기어다닌다. 보는 시각의 변화로 재미있어하며 이방 저방 1분만 다녀도 자녀가 탈진한다. 다리를 너무 높이들면 머리를 바닥에 찧을 수 있어서 위험하다.
양손으로 지구들기: 물구나무서기를 말한다. 부모는 지구를 몇초 동안 들었나 시간을 잴 수도 있고. 그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면 지구를 몇번 들었나 세어준다. 다치지 않게 부모가 잘 잡아줘야 한다.
부모님들이 흔히 생각하는 아이와 노는데는 ‘많은 시간을 놀아야 한다’, ‘귀찮다’, ‘돈이 많이 든다’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위에 소개드린 ‘아이들과 1분 놀이법’ 을 해보시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이와 같이 놀다 보면 자녀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또 소질과 재능도 눈여겨보게 될 기회도 생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럼 모두 아이들과 즐거운 집콕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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